"상암 40평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 이명박 서울시장

이명박 서울시장이 최근 과다 분양가 논란을 빚은 도시개발공사의 상암지구 40평형 아파트 분양 원가를 공개키로 해 주택 건설업계에 파장이 예상된다. 이 시장은 3일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고분양가 논란이 일고 있는 도시개발공사의 상암지구 아파트 분양원가와 이익 등 세부내역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도시개발공사와 민간 주택건설업계 등은 아파트를 분양하면서 분양원가 내역을 공개하지 않아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폭리를 취한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따라서 분양원가를 공개할 경우 민간 주택건설업계에도 상당한 파급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상암지구 분양원가를 공개할 경우 앞으로 도시개발공사가 분양하는 아파트의 분양원가를 계속 공개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도시개발공사는 이 아파트 40평형 1백62가구의 평당 분양가를 1천2백만원선으로 책정, 과다 분양가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