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기업으로 가는 길] '대우텔레텍' ‥ 복합 통신기기 강자

대우텔레텍(대표 김정용)은 최근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으로부터 '한국AS(사후봉사) 우수기업' 인증을 획득했다. 한국AS 우수기업 인증은 소비자의 의견이나 불만을 잘 반영하고 고객서비스 성과가 우수한 기업을 선정, 소비자들에게 상품 선택 정보를 넓혀 주는 제도다. 김정용 대표는 "디바이스원(DeviceOne)이라는 새로운 브랜드로 내걸고 복합통신기기 전문 기업으로 출발해 고객서비스 부문 강화에 힘써 이 인증을 획득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복합통신기기 전문 업체인 대우텔레텍은 디지털 복합기와 팩시밀리 제품의 프린팅 디바이스 사업을 주사업으로 전개하고 있다. 인터넷 디지털 전화기 및 디지털 복합 전화기 제품의 디바이스 사업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모든 영상과 음원을 저장하고 재생할 수 있는 휴대용 멀티미디어 리코더인 'Archos AV300' 시리즈를 출시하는 등 사업을 계속 확장하는 중이다. 이 회사는 고객만족 경영을 위해 사장에서부터 사원에 이르기까지 관련 직원이 참여하는 '품질혁신위원회'를 정기적으로 연다. 문제점을 빨리 찾아내 해결하기 위해 고객의 불만사항을 전자결재시스템에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해 원인분석, 조치, 재발방지 등을 시스템화했다. 철저한 제품 사후관리를 위해 자체 AS센터 및 전국 AS망을 구축하고 고객상담실을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대규모 AS 부품을 보유하고 철저한 관리를 통해 판매 후 소비자의 만족을 극대화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최근 이 회사가 내놓은 잉크젯 컬러복합기인 'MB303'은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선정한 2003년 우수산업디자인(GD) 상품으로 뽑히기도 했다. GD 상품에 선정되면 중소기업청 시행 유망선진기술기업 선정 때 평가점수에 반영되고, 조달청 우수제품 선정시 우대혜택을 받는다. 김 대표는 "대우텔레텍은 고객 감동과 고객 지향성을 바탕으로 경영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급속도로 변하는 첨단 기술에 대해 소비자들이 친숙하게 느끼고 향유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고해 기술복지 실현에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중소기업 규격인증획득 컨설팅 업체로 지정받아 국내 중소기업의 규격승인 컨설팅과 업무를 대행해주고 있기도 하다. 또 휴렛팩커드 등 세계적인 기업들과 제조자설계생산(ODM)을 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턴키베이스로 ODM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우텔레텍은 앞으로 복합기술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로봇 제품에 참여할 준비도 하고 있다. 현재 세계 50여개국에 복합통신기기를 수출하고 있으며 중국 톈진의 약 2만㎡ 부지에 대규모 생산시설을 갖췄다. 중국에 내수 판매망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02)2047-7114 이치구 전문기자 r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