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버린, SK㈜ 이사진 교체 '여론다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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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버린자산운용이 지난 11일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을 초청,간담회를 갖고 SK㈜ 이사진 교체를 위한 일정을 공개하는 등 본격적인 여론 다지기 작업에 들어갔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소버린의 제임스 피터 대표이사는 지난 1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국내외 증권사 애널리스트 10여명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피터 대표는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SK㈜ 경영진을 교체하는데 대해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다(cautiously optimistic)"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증권 김재중 연구위원은 "피터 대표는 내년 1월중 SK㈜ 이사 후보를 공개하고 광고 웹사이트 미팅 등을 통해 주주들에게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피터 대표는 또 SK㈜가 보유 중인 SK텔레콤 지분 21.5%에 대해 "궁극적으로 매각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SK㈜는 표대결에 대비해 현재 의결권이 제한되고 있는 자사주 1천3백20만여주(10.41%) 가운데 상당지분을 우호적인 기관투자가에게 넘기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