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선물로 감동을] 샐러리맨들 "나도 언젠가 富 ~ 者 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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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에 얽매이지 않고 여유롭게 사는 것, 샐러리맨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이상적인 삶의 모습이다.
출판시장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올해 부자가 되는 비결을 소개한 책들이 유달리 인기를 모은 것도 이러한 욕구를 반영한다.
'한국의 부자들2'(한상복 지음, 위즈덤하우스, 1만1천원)는 올해 50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한국의 부자들'의 실전지침서에 해당한다.
'한국의 부자들'이 자수성가한 알부자들의 생활방식과 마인드를 주로 조명했다면 '…2'는 저자가 직접 만난 부자들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 평범한 월급쟁이들이 경제적 성공에 이르기 위해 필요한 '변화'와 '구체적인 행동지침'을 주내용으로 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부자가 되지 못하는 것은 '부자가 되는 방법'을 몰라서가 아니라고 강조하는 저자는 지금 당장 부자로 가는 변화의 여정을 시작하라고 권한다.
제시하는 실천지침도 그리 거창하지 않다.
단지 행동이 먼저이고 마인드는 나중이라는 것이 포인트다.
'부자들은 10원도 아낀다'(류우홍 등 지음, 더난출판사, 1만2천원)는 버는 돈보다 돈을 적게 쓰고 사소한 것 하나에서도 절약을 몸으로 실천하는 부자들의 특성을 제시하고 샐러리맨들이나 서민들이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절약비법 1백8가지를 담았다.
그렇다고 자린고비처럼 무작정 쓰지 않고 부자가 되는 법을 소개하는 것은 아니다.
살다보면 무심코 새나가는 돈이 많은데 이런 돈들만 아껴도 남들보다 적어도 1년은 빨리 부자가 될 수 있다는게 저자의 주장이다.
생활ㆍ자동차ㆍ금융ㆍ카드ㆍ직장생활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실제 생활의 사례를 들어 알기쉽고 명쾌하게 이야기를 풀어 나갔다.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앙드레 코스톨라니 지음, 김재경 옮김, 미래의창, 8천원)는 돈과 부(富)를 추구하다 성공하거나 실패한 사람들의 사례를 통해 돈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딱딱한 경제문제를 저자 특유의 유머러스한 필치로 풀어내 독일고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실물경제와 금융지침서로 원용되고 있다.
이밖에 '스무살 이제 돈과 친해질 나이'(국민은행 금융교육TFT 지음, 미래의창, 8천원)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사회초년병이 읽어볼 만한 금융 가이드북이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