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 5개 광역시 DTV 방송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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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부는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울산 등 5개 광역시 디지털TV의 방송 개시를 일정기간 연기해주기로 했다.
또 국내 표준인 미국식 디지털TV 전송방식의 취약점인 이동 수신을 보완하기 위해 유럽방식도 일부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류필계 정통부 전파방송관리국장은 30일 진대제 장관이 이날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디지털TV 전환정책 방안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정통부는 당초 31일까지 방송개시를 하기로 했던 5대광역시의 디지털 TV방송국의 준공검사 및 방송개시 시행시기를 최단기간 내에서 연기를 해주기로 했다.
이와함께 지난 2001년 MBC의 디지털방송방식 비교시험에 대한 결과를 검증하고 KBS가 요청한 비교시험도 실시키로 했다.
류 국장은 국내 표준방식인 미국식이 이동환경에 약점을 보이는 것을 보완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유럽방식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토되는 유럽방식은 지상파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경우 기존 지상파 DMB 채널을 대폭 늘려 모든 공중파 TV가 참여하게 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힐 것으로 업계에선 예상하고 있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