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청와대 비서실 워크숍 참석 ‥ "부조리 핵심구조 해체중"

노무현 대통령은 "엘리트 민주주의가 아니라 대중 민주주의를 열어야 한다"며 "정(政) 권(權) 언(言) 재(財)가 유착해 강자의 지배구조를 형성해 이뤄지는 부정부패의 구조가 해체돼가고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10일 경기도 성남시 새마을운동 중앙연수원에서 청와대 비서실 전직원이 참석한 워크숍에서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정권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면서 정당을 지배하고 이를 통해 국회를 장악하는 것은 민주주의가 아니며,이러한 과거의 문화와 고정관념을 털어내야 하고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중민주주의를 강조하면서 노 대통령은 미국의 7대 대통령인 앤드루 잭슨과 자신을 비유했고,우공이산(愚公移山·무모해 보이는 일도 끊임없이 노력하면 이루어진다는 의미)을 거론하면서 청와대 비서진의 분발을 주문했다. 아울러 "노무현이 뭐했느냐고 한다면 감히 부조리의 핵심에 들어와 유착과 부조리의 핵심적 구조를 해체하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 대통령 부부는 11일 오전 2시간 가량 일반 등산로인 북한산 탕춘대 능선을 오르고 대중식당에서 식사도 했다. 등산에는 사위 곽상언 변호사와 김세옥 경호실장이 동행했다. 노 대통령은 지난 12월21일 청와대 구역내의 북악산,28일 인왕산,4일 북악산 등으로 4주 잇달아 일요 등산을 했다. 노 대통령은 이달 중순 친손자를 볼 예정이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