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하루 수용능력은 최대 47명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제336호)인 독도의 1일 최대 수용능력은 47명인 것으로 추정됐다. 문화재청은 천연보호구역인 독도의 체계적·효율적 보존 및 관리를 위해 첫 종합 학술조사를 벌인 결과 이 같이 판단된다며 1일 30명인 현행 입도자(入島者) 제한이 적정하다고 14일 밝혔다. 조사 결과 독도에는 모두 59종의 식물과 62종의 조류,58종의 곤충이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양생물로는 무척추동물이 2백74종에 이르고 어류는 74종에 달한다. 특히 지형 및 지질 조사 결과 섬이 형성된 지 오래 되지 않아 뚜렷한 화산지형을 보여주는 데다 파도의 침식작용에 의해 생긴 파식대와 촛대 모양의 기암괴석인 시스택 등 특수지형이 잘 발달돼 지형 박물관으로 불리기에 충분한 것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경비대원의 상주에 따른 오·폐수와 음식쓰레기,기름 유출은 물론 섬 방문객들로 인한 유채,소리쟁이 등 귀화식물 유입으로 독도의 식생이 교란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문화재청은 이에 따라 독도로 흙을 가지고 들어가는 것을 제한하는 등의 조치를 통해 식생 교란을 막을 방침이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