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ㆍ무궁화호 요금인하 ‥ 高총리, 4월 조정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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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1일 고속철도 개통에 맞춰 기존 새마을호와 무궁화호의 요금이 인하될 전망이다.
고건 국무총리는 2일 총리실 확대간부회의에서 4월1일 경부고속철 개통을 앞두고 새마을호와 무궁화 운행편수가 대폭 줄어 서민들의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지적과 관련, "철도청이 장삿속만 앞세우는 것 아니냐"며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고 총리는 "기존 새마을호와 무궁화호의 경우 운행 편수는 주는 대신 정차역이 늘어나 운행시간이 크게 증가하는 데도 요금을 그대로 두는 것은 문제"라며 "서민 부담과 불편을 최소화하는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국무조정실은 경제조정관실을 중심으로 감축 편수와 정차역 증가, 운행시간 증가 등의 실태를 종합적으로 파악해 요금을 적절한 수준으로 인하하는 방안을 적극 강구하기로 했다.
철도청에 따르면 서울~부산 구간의 경우 고속철도가 개통되면 새마을호는 하루 63편에서 26편으로, 무궁화호는 97편에서 22편으로 줄어들 뿐 아니라 새마을호는 정차역 숫자까지 대폭 늘어나 운행시간이 현재 4시간20분 안팎에서 5시간10분 정도로 증가하게 된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