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핵기술 北제공 시인" ‥ 日 교도통신 보도

파키스탄의 핵개발 주역인 압둘 카디르 칸 박사가 우라늄 농축에 사용되는 우라늄 헥사플로라이드 가스와 원심분리기 원형 등 핵무기 제조기술을 북한에 제공한 사실을 시인했다고 교도통신이 파키스탄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 2일 보도했다. 이 관리는 칸 박사가 조사과정에서 이같은 사실을 자백했으며, 북한 외에도 이란 리비아에도 핵기술을 전수한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북한에 대한 핵무기 기술 전수는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중반에 걸쳐 이뤄졌으며,북한 과학자들이 기술 전수를 칸 연구소를 방문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키스탄은 지난 72년 핵무기 및 미사일 개발을 위한 핵프로그램에 착수한 이후 모두 32억달러를 투입했으며, 80년대 말에는 미사일 개발작업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