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티센크루프 "한국과 車부품 합작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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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최대의 기계ㆍ철강그룹인 티센크루프의 에크하르트 로캄 총회장 대행은 "한국을 아시아의 주요 사업 거점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투자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로캄 총회장 대행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 내 현지생산을 확대하고 연구개발(R&D) 센터를 세우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한국 자동차부품 업체들과의 합작사 설립 또는 사업 프로젝트 등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티센크루프는 한국정부가 추진 중인 동북아허브 건설계획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으며 이같은 구상이 실현되는데 기여하고 싶다"며 "한국의 지난 정부(김대중 정부)와 서울∼인천간 자기부상열차 도입, 인천지역 개발 등에 대해 논의한 바 있으며 지금까지 이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그러나 티센크루프가 한국을 아시아지역의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했다는 이날 오전 동북아경제중심추진위원회의 발표는 아직 검토사안일 뿐이라고 일축하고 개성공단 공동 진출부분도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투자액수와 관련해서도 "현 단계에서 투자액수를 말하는 것은 무의미하며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는 사업이 있으면 필요한 만큼 투자할 것"이라고만 말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