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깜짝 실적주' 연일 강세

대한유화 한일건설 범양건영 삼익LMS 동원금속 등 지난해 기대이상의 실적을 낸 중소형주들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대한유화 주가는 지난 13일 9.35% 오른 1만1천7백원에 마감되는 등 최근 4일 연속 강세를 보였다. 이 회사 주가는 실적 호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올들어 40.11%나 올랐다. 이달 10일 발표된 지난해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는 것으로 평가되면서 추가상승 탄력성을 높이고 있다. 대한유화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26.54% 늘어난 7천6백97억원,순이익은 94.30% 증가한 1백69억원에 달했다. 한일건설 범양건영 삼익LMS 등도 비슷한 상황이다. 범양건영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3천2백53.97%나 늘어난 3백13억원으로 집계됐다. 범양건영은 실적호전으로 올해 배당을 지난해 1백50원에 비해 크게 늘어난 1천원으로 끌어올렸다. 이같은 호재가 나오면서 최근 3일간 주가가 급등세를 보였다. 3월결산 법인인 동원금속은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이 전년도 연간 매출액을 넘어섰고 흑자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일 상승곡선을 그렸다. 이들 회사는 구조조정 등을 통한 비용절감과 주력사업에의 집중전략으로 매출과 수익성이 크게 좋아졌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범양건영은 지난해 불필요한 용지 매각으로 50억원,지분법 평가익 2백억원 등이 반영되면서 순이익이 대폭 늘었다. 삼익LMS 대한유화 등도 비용 절감으로 수익성이 크게 호조된 것으로 분석됐다. 교보증권 이혁재 연구원은 "대한유화는 지난해 지속적인 비용절감과 업황 호전에 힘입어 실적이 대폭 호전됐다"며 "올해도 이같은 호조세를 이어갈 것"고 말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