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학부모도 "고교 재배정"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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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기를 앞두고 학교 배정에 반발하는 학부모들의 항의가 전국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서울 목동과 삼성동 주민 70여명은 16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학교 재배정을 요구하는 항의 농성을 벌였다.
목동 거주 학부모 20여명은 "아파트 단지 안에 학교가 있는데도 단지 밖으로 학생들이 배정돼 큰 불편을 겪게 됐다"며 단지 내 다른 학교로 다시 배정해 달라고 요구했다.
삼성동 주민 50여명도 "가까운 거리에 경기고가 있는데도 영동고에 아이들이 배정됐다"며 학생들이 경기고에 다닐 수 있게 해 달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목동의 경우 학교시설과 수용인원이 맞지 않아 불가피하게 일부 학생들이 단지 밖으로 나갈 수밖에 없으며 삼성동은 학부모들이 원하는 경기고는 배정인원이 꽉 차 더 이상 수용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