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겨서 노화방지 화학물질 다량 추출 성공 ‥ 경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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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대 생명과학부 이승철 교수(43)팀이 왕겨에서 인체의 노화를 방지하는 화학물질을 다량 추출하는데 성공했다.
이 교수팀은 벼를 도정하고 남은 왕겨에 2∼14㎛ 파장의 원적외선을 투여,페놀화합물성 천연 항산화물질을 추출하는데 성공해 특허 출원했다고 18일 밝혔다.
왕겨는 노화 방지와 함께 각종 질병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는 항산화물질이 다량 함유돼 있으나 이 물질이 다른 구성 물질과 단단하게 결합돼 있어 추출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져왔다.
그러나 이 교수팀은 최근 3여년간의 연구 끝에 농산물 건조에 사용되는 원적외선을 활용,이 물질을 다른 물질과 분리하는데 성공했다.
이 같은 연구내용은 미국화학회의 농업식품화학지 2월호와 지난해 8월호,미국식품과학회의 식품과학회지 지난해 12월호에 실렸다.
이 교수는 "여태껏 버려져왔던 연간 1백만t 이상 발생하는 쌀 부산물인 왕겨가 재활용될 뿐만 아니라 임상실험을 거쳐 인체 안전성이 검증되면 의약품, 식품, 화장품 등 관련 업계의 재료로 널리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