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이 장사하는 법] '한 대표의 분식점 노하우'

한 대표는 조리사 자격증을 따 음식점 사업을 하겠다는 계획을 오래전에 세웠다. 때문에 다른 초보 창업자들보다는 경쟁력을 갖춘 상태에서 개업할 수 있었다. "음식 장사 쉽게 생각했다간 큰 코 다칩니다.손님들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까다롭습니다.라면 하나에도 전력을 쏟지 않으면 금방 경쟁점으로 달아나 버리지요." 맛을 느끼는 것도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중간을 택하라고 충고한다. 같은 소스를 넣어도 어떤 사람은 "짜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싱겁다"고 하기 때문이란다. 또 라면도 끓이면서 뚜껑을 잠깐씩 들었다 놓았다 하는 조그만 정성이 면발을 쫄깃쫄깃하게 만드는 비결이라고 그는 귀띔한다. "음식 장사를 하겠다고 덤빈 사람이라면 자기만의 맛을 개발하지 않으면 성공하기 힘들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소문난 집은 반드시 독창적인 맛을 갖고 있거든요." 사업 초기의 위험 부담을 덜기 위해 '탄력적인 메뉴'를 갖추는 방안도 검토해 볼만하다고 권한다. 소솜 분식점의 경우 겨울에는 만두류와 우동류를 주 메뉴로,떡볶이를 부수적인 메뉴로 내놓는다. 나들이철인 봄·가을엔 김밥이 중심이다. 여름에는 면류를 중심으로 팥빙수 같은 메뉴를 추가할 수 있다. 계절적 리스크를 더는 게 초보자들에겐 유리하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