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우수혁신기업 대상] 기술혁신부문 ‥ 가격경쟁력 향상에 역점

기업의 기술혁신은 새로운 기술 및 제품(서비스) 개발, 새로운 생산 시스템 확립, 직원대상 기술교육 등과 밀접하게 연계돼 있다. 기술개발을 통한 신제품 생산은 기업의 제품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요소다. 또 새로운 공정 및 시스템 도입은 각 요소들의 생산성을 상승시켜 제품의 가격경쟁력도 강화시켜 준다. 이번 우수혁신기업대상 기술혁신부문에서는 △기술혁신을 향한 경영자의 의지 △연구개발(R&D)투자 △공동연구 및 산학협동 △시장밀착형 기술개발 △기술인력확보 등에 초점을 맞춰 선정했다. ◆ 다스는 점차 고속ㆍ첨단화되는 자동차에 발맞춰 최적의 운전자세와 안전성을 보장해 주는 인체공학적 시트 제품을 생산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이 회사는 자체 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시트 소재 및 부가 기능을 개발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 엔터기술은 기존 노래방 기기의 기능을 마이크 하나에 집약시켰다. 영상과 노래 가사를 반도체 칩에 입력해 만든 휴대용 영상 노래반주기는 TV가 설치된 곳이면 어디서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신기술 엔터테인먼트 제품이다. ◆ 경인기계는 인천공항 및 아셈타워와 각종 산업현장에 냉각탑을 제공해온 업체로 해외에서도 품질력을 인정받은 업체다.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독자적인 기술 노하우를 쌓아 국내 품질인증은 물론 지난 94년과 2000년에 각각 미국냉각탑협회가 주관하는 품질인증인 CTI인증(열성능시험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 제일건설은 직원들의 기술교육에 초점을 두고 있다. 전문기술교육기관에 위탁해 전 직원들이 단계별로 기술교육을 이수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우수한 기술인력을 바탕으로 수도권은 물론 대전 지역의 아파트 건설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 효원은 이번 기술혁신부문 수상업체들 가운데 친환경 관련 기술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인 기업이다. 인조대리석 생산업체로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건축물 환경호르몬 방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원적외선 방출, 항곰팡이균, 탈취 등이 가능한 건축자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 한솔EME는 한솔그룹의 계열사로 각종 도시쓰레기 및 산업폐기물을 처리하는 환경설비에서 플랜트 설계 및 시공, 플랜트 유지ㆍ관리 시스템 등을 개발해 국내외 시장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 자연과환경은 환경생태복원기술을 활용해 지난 99년부터 지금까지 전국에 3백여개의 자연형 하천을 만들어 왔다. '하천수 자연 정화 공법' 등 자체 개발한 첨단 공법은 2008년 올림픽을 앞둔 중국 베이징시의 하천 공사에도 적용되고 있다. ◆ 이생은 고온 및 광선에 노출되더라도 음식물을 장기간 보관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산소차단 포장 소재와 생산공정이 우수해 기술혁신기업으로 선정됐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