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설업체 '해외수주의 날'..대우.현대.롯데 등 3社
입력
수정
이라크 재건공사 참여를 앞두고 국내 건설업체들의 해외건설 수주가 잇따르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 등 3개사는 이날 하루에만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일본에서 모두 5억8백만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주했다.
대우건설은 일본 JGC사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란국영석유회사(NIOC)가 발주한 대규모 가스처리시설 공사를 따냈다.
이번에 수주한 가스처리시설은 이란 남부 페르시아만 하르그섬에 있는 가수수출지구에 세워지며 총 공사금액은 12억달러다.
이 가운데 대우건설의 공사 참여지분은 3억9천5백만달러다.
현대건설도 이날 UAE에서 8천3백만달러 규모의 송전선 공사를 수주했다.
UAE 수전력청 등 7개사가 발주했다.
아부다비 두바이 시아자 후자이자 등 각 지역 전력망을 연결하는 공사로 총 연장이 2백km에 이르고 가설하는 철탑만도 5백5개에 이른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세계적인 건설업체들과의 경쟁 끝에 설계에서 시운전까지 포함하는 턴키방식으로 따냈다"며 "이번 수주가 이라크 재건사업 참여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롯데건설은 3백20억원 규모의 일본 후쿠오카시 제1합동청사 증축 공사를 수주했다.
오는 2007년 2월 말까지 지하 1층·지상 10층 규모로 증축할 예정이다.
일본 오바야시구미사와 롯데건설이 조인트벤처 방식으로 함께 공사를 진행하며 롯데건설의 지분은 30%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