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인먼트도 전문가시대 .. 영화 2편이 경제효과 1조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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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의 전문가가 되십시오'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국내 영화계의 흥행을 주도하고 있는 영화인 '실미도'와 '태극기 휘날리며'의 편당 경제효과를 4천억~5천억원 규모로 분석하고 있다.
영화 두편이 약 1조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하는 셈이다.
국내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이처럼 고성장을 거듭하면서 21세기 고부가가치 산업의 대표업종 중 하나로 부각되고 있다.
소득 수준이 높아진데다 주5일 근무체제가 정착되면서 해마다 두자릿수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영화와 게임 레저분야 성장은 폭발적이다.
국내 영화산업은 지난 1월 기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41.8%의 성장을 보였고 지난 2월에는 더욱 확대된 것으로 추산된다.
게임은 올해 수출액이 2억7천만달러를 넘어서며 처음으로 수입을 앞지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 대기업들도 신규 진출분야 사업 1순위로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가장 많이 꼽을 정도다.
문화경영연구원과 한국경제신문사는 최근 이처럼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에 대한 관심이 커짐에 따라 기업 임원과 고위공무원,투자자,문화 관련 인사 등을 대상으로 '엔터테인먼트 전문가' 교육과정을 개설한다.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고 이 분야의 전문 경영인력을 양성한다는 취지다.
오는 4월16일부터 8월26일까지 서울 역삼동 한국기술센터에서 매주 목요일 열린다.
교육과정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의 현황과 전망 △엔터테인먼트 CEO리더십 △가치창조와 글로벌 마케팅 전략 등 세가지 주제에 따라 30여개 강좌로 나뉜다.
정규 강좌 외에 워크숍과 현장학습,테마여행 등이 마련된다.
강사는 김철호 한국디자인진흥원 원장,박노빈 에버랜드 사장,윤윤수 휠라코리아 사장,박동호 CJ엔터테인먼트 사장,강우석 영화감독,송승환 PMC프로덕션 대표 등으로 구성된다.
이경남 문화경영연구원 원장은 "공연 스포츠 연예 컨벤션 등 미디어와 대중문화 관련 콘텐츠를 중심으로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올바른 발전 방향과 고부가가치 사업으로의 연계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02)713-5797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