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곡에 첨단산업단지 ‥ 30만평 규모

서울의 대규모 미개발지인 강서구 마곡지구에 30만평 규모의 첨단 산업단지와 10만평 규모의 '잉글리시 타운'이 조성된다.


또 서울을 동북아 물류ㆍ유통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김포공항에 동북아 주요 도시를 연계하는 국제노선을 신설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의 '2020 서울 도시기본계획안'을 확정, 건설교통부에 승인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서울을 동북아 중심 도시로 만들고 역사와 자연환경을 회복하는데 도시계획의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건교부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 계획안을 최종 승인하면 앞으로 서울시의 토지 주택 교통 환경 등 각종 정책의 밑그림 역할을 하게 된다.

서울시는 마곡지구를 인근 상암디지털미디어시티(DMC)와 이어지는 첨단 산업벨트로 만들 계획이다.


산업단지에 입주한 외국인을 위해 영어로 의사를 소통하는 '잉글리시 타운'도 만든다.


지구 내 나머지 지역은 대단위 주거시설을 가급적 억제, 기존 자연환경을 살리도록 했다.

서울시는 송파구 문정·장지지구의 경우 청계천 이주상가 단지를 포함한 유통ㆍ비즈니스단지로 조성키로 했다.


또 부도심으로 개발될 예정인 용산 미군기지 일대는 고속철 용산역사 중심으로는 국제업무단지를, 미군기지 자리는 민족공원으로 각각 개발키로 했다.


지하철 2호선을 따라 도심권ㆍ영등포권ㆍ서초권ㆍ성동권의 산업단지를 잇는 '산업그린라인'을 갖춰 금융 문화 멀티미디어 패션 등 서울형 산업을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김포공항에 김포∼하네다 노선 외에 상하이 베이징 홍콩 등 동북아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국제노선 신설을 추진키로 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