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주를 잡아라] 동원F&B..참치캔 가격인상…고수익 기대

동원F&B는 국내 최대 참치캔 생산업체다. 이 회사 매출의 34%를 차지하는 참치캔은 국내 시장점유율이 74%에 달할만큼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참치캔 이외에도 일반캔(매출비중 11.5%) 냉동식품(6.8%) 냉장식품(13.6%) 김치(3.2%) 등이 주요 생산품목이다. 동원F&B는 올 2분기 이후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이 회사는 지난달 참치캔 가격을 평균 8.8% 가량 인상했다. 원재료인 참치원어 가격이 작년 2분기 톤당 5백달러대에서 올 1분기 8백90달러로 급등한 것을 반영한 것.이의섭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참치원어 가격이 8백달러 수준으로 하락했다"며 "향후 원어 가격이 하락할 경우 회사 수익성은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만진 하나증권 연구원은 "경기에 민감한 냉동 냉장 생식 면류제품 매출도 소비심리 회복이 예상되는 올 3분기 이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하나증권은 올해 동원F&B의 매출액이 7.6% 증가한 6천3백억원,영업이익은 12.1% 늘어난 4백35억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작년 3월 1만7천원 초반까지 떨어졌던 동원F&B 주가는 현재 1백70% 가량 상승한 4만6천원대로 상승한 상태다. 그렇지만 우수한 현금창출능력 등을 고려할 때 현 주가는 아직도 저평가 상태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의섭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 회사는 올해와 내년 영업현금흐름은 4백24억원과 4백48억원이 예상되지만 설비투자는 연간 1백40억원 가량만 소요돼 2백억원 이상의 잉여현금이 창출될 전망"이라며 "하지만 올 예상실적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은 아직도 5배에 못미치는 등 저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이런 관점에서 증권사들은 5만9천∼6만원 가량의 목표주가를 내놓고 있다. 참치 시장의 성숙화에 따라 동원F&B가 추진하고 있는 신사업 진출도 이 회사의 투자포인트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