油價 38弗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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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에너지기구(IEA)의 올 2분기 석유 수요 증가 전망과 이라크사태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크게 올라 38달러선에 바짝 다가섰다.
12일(현지시간) 뉴욕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5월물은 전날보다 70센트(1.9%) 오른 배럴당 37.84달러에 거래됐다.
특히 중동산 두바이유는 69센트(2.2%) 상승한 배럴당 32.26달러로 4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2분기 세계 석유수요가 예상치를 웃돌고 비(非)석유수출국기구(OPEC) 국가들의 원유 공급이 줄어들 것이라는 IEA의 발표에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IEA는 중국의 빠른 경제성장 때문에 계절적 요인에 의한 2분기 석유 수요 감소폭이 지난달 예상치인 하루 2백30만배럴보다 적은 2백만배럴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이라크 저항세력들이 석유시설을 파괴해 석유 수급에 차질이 빚어질지 모른다는 우려감도 유가를 끌어올렸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