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특집] 정부, IT산업 육성 전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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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산업이 지난해 8월 이후 지속적인 흑자를 내며 우리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정보통신부는 올 3월 IT 수출입 실적(통관기준)을 잠정 집계한 결과,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2%가 늘어난 63억달러, 수입은 37억달러로 26억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해 지난해 8월 이후 연속 흑자규모를 이어갔다고 발표했다.
특히 정보통신부는 미국과 EU 등 주요 국가의 IT 시장이 회복되면서 반도체, 이동전화단말기, 디지털TV 등을 중심으로 계속적인 수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당분간 이러한 수출 호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IT산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자리 창출과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 진입을 위한 정부의 IT산업 육성 전략도 본격화되고 있다.
우선 올해에는 2.3㎓ 휴대인터넷 등 신규서비스 도입과 광대역 통합망(BcN) 등 첨단 인프라 구축을 통해 IT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이를 토대로 기기ㆍ단말기ㆍ소프트웨어 등 IT 산업 전반의 성장을 견인하는 '선순환구조'로 정보통신 일등국가 도약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오는 2007년까지 1천945억원을 들여 텔레매틱스 산업을 적극 육성해 우리나라가 세계 제5위의 텔레매틱스 선도국가로 자리매김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정통부가 확정한 '텔레매틱스 서비스 활성화 기본계획'에 따르면 2007년까지 정부예산 1천945억원을 투입해 텔레매틱스의 국내시장 규모를 지난해 1천억원 규모에서 2007년 3조2천억원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단말기 보급률을 2003년 기준 0.7%(보급차량 15만대)에서 2007년 기준 27%(보급차량 500만대)로 높이기로 했다.
정통부는 이를 위해 9대 핵심사업을 지자체, 연구소, 민간업체 등 관계기관간 역할분담을 통해 시행해 나갈 예정이며, 9대 핵심사업은 수요창출 기반조성사업과 시장공급 기반조성사업(3개 사업), 기술개발 및 지원사업으로 구성된다.
정통부는 이같은 계획이 활성화될 경우 약 7조3천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조1천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약 3만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예상되며 자동차, 이동 통신, 단말, S/W, LBS, 콘텐츠, 방송 등 관련 산업의 경쟁력 강화 및 신규수익 창출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텔레매틱스는 텔레커뮤니케이션(telecommunication)과 인포매틱스(informatics)의 합성어로, 자동차 안에서 이메일을 주고받고, 인터넷을 통해 각종 정보도 검색할 수 있는 오토(auto) PC를 이용한다는 점에서 '오토모티브 텔레메틱스'라고도 불린다.
보통 자동차 메이커와 이동통신업체 간의 합작 형태로 이루어지는 것이 일반적으로 서비스 형태에 따라 뉴스수신, 주식투자, 전자상거래, 금융거래, 호텔예약, 팩시밀리 송수신, 게임, 차량 사고 및 도난 등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한편 정보통신부는 올해 IT중소 벤처기업의 신기술개발 프로젝트 연구개발을 위해 총 330억원의 기술개발자금을 출연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올해 총 339억원을 투입해 중소기업의 정보화를 통한 경영혁신 및 생산성 향상을 촉진하는 '2004 중소기업 정보화 지원사업'도 추진하는 등 중소기업들의 IT 산업 육성에도 힘쓴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