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된 박현태 前 KBS사장, 16일 백련사 개원법회

지난해 고희(古稀)의 나이에 출가한 박현태 전 KBS 사장(71)이 주지가 된다. 한국불교 태고종에 따르면 작년 10월22일 태고종 총림인 전남 순천시 선암사에서 지연(志淵)이란 법명과 함께 계(戒)를 받고 불문에 귀의했던 박씨는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월산리 모란공원안에 백련사(白蓮寺)를 짓고 오는 16일 개원법회를 연다. 이날 낙성행사에서는 법당에 부처님을 옮겨 모시는 이운(移運)식도 열린다. 지연스님은 조촐한 봉행행사를 위해 외부 인사들을 초청하지 않았다. 지연스님은 출가전 한국일보 편집국장과 11대 국회의원,문화공보부 차관,KBS사장,수원대 법정대학장,동명정보대 총장 등을 지냈다. 그는 말년에 현실에 충실하면서 사회에 봉사하기 위해 스님이 되기로 결심하고 출가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