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美 증시..긴축 초반부 소비/성장주 선방"

통상적으로 통화긴축 초반부는 소비와 성장주가 그리고 후반기에는 방어주가 선방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메릴린치증권 분석가 데이비드 로센버그는 최근 자료에서 과거 美 긴축기를 분석한 결과 평균 긴축기간이 13개월이었으며 최단기간은 1986~87년의 9개월이고 최장기간은 1984~84년의 18개월이라고 밝혔다. 또 평균 금리인상폭은 2.5%p로 정책금리가 50% 가량 인상되는 수준이었다고 분석하고 이를 현재 1%에 머물러있는 금리에 대입해보면 향후 금리는 1.5%~3.5% 범위 내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 다만 1980년대 이후 美 긴축은 점점 기간이 짧아지고 강도 또한 약해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에는 13개월 이내 그리고 인상폭 2.5%p 미만의 긴축 정책이 시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긴축정책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 긴축기간 동안 부진한 모습을 보이지만 초반에는 대체적으로 잘 버티다 후반에 가서 실망스런 수익률을 기록한다고 언급. 흥미롭게도 경제 또한 첫 번째 금리인상이 시행된 이후 4분기 동안은 오히려 성장률이 가속화됐으며 1년이 지나서야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업종별로는 통상적으로 첫 금리인상 임박시 기초산업과 같은 경기 민감주가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막 긴축이 시작됐을 때는 소비및 성장주 이어 후반에는 방어주가 선방했다고 분석. 금리 인상 효과가 가장 먼저,거의 즉각적으로 나타나는 분야는 자동차이며 그 다음이 부동산이라고 지적하고 기업 지출이 가장 마지막으로 영향을 받는다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김희수 기자 hs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