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지난달 감소세로 반전 ‥ 16%나 줄어

지난달 창업이 큰 폭으로 줄었다. 한국신용평가정보와 한국경제신문사가 공동 조사한 신설법인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등 전국 7대 도시에서는 총 2천4백24개 업체가 생겨나 창업이 3월보다 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설법인수는 지난 1월 2천3백48개에서 2월 2천5백38개,3월에는 2천8백85개로 증가했다가 지난달 크게 줄어들었다. 창업감소는 서울과 부산에서 두드러졌다. 서울에서는 전월보다 1백92개 줄어든 1천6백45개 업체가 문을 열어 창업이 10.5% 감소했다. 부산에서는 1백69개 감소한 2백79개 업체가 신규 등록을 하는 데 그쳐 37.7%나 격감했다. 이 밖에 대구(1백32개),인천(1백5개),광주(1백13개),대전(1백9개),울산(41개) 등 나머지 전 지역에서 모두 신설법인수가 감소해 창업심리 위축이 전국에 걸친 것으로 풀이됐다. 한편 창업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서도 6.3% 줄었다. 한국신용평가정보 관계자는 "내수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데다 지난달에는 식목일(5일)과 총선(15일) 등 휴일이 많았고 유가상승 등 외부 경제여건도 좋지 않아 창업이 위축됐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문을 연 신규 업체들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서비스(27.6%),유통(22.2%),정보통신 및 컴퓨터(14.2%),건설(9.2%),전기·전자(6.1%)분야 순으로 많았다. 또 이들 업체의 63.7%가 자본금 5천만원 이하의 소규모 창업으로 나타났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