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마이크론.. 놓치면 후회 - 더 두고봐야

현대증권과 동부증권이 LG마이크론에 대해 극명한 시각차이를 드러냈다. 현대증권은 "놓치기 아까운 저가매수 기회가 왔다"며 '매수'를 추천했으나 동부는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기 때문에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현대증권은 12일 "LG마이크론의 매출액이 두달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는 등 실적 호전이 이어지고 있다"며 '매수'의견과 11만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LG마이크론은 전날 4월 매출이 5백24억원으로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였던 지난 3월보다 2.9%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권성률 현대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하락으로 LG마이크론을 싼값에 살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며 "그동안 관망해온 투자자는 이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조언했다. 그는 "PRP(PDP후면판) 2기 라인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 5월 매출액은 4월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동부증권은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와 LCD(액정표시장치) 업황이 위축돼 수익성 악화가 예상된다"며 '보유'의견과 7만6천5백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이 증권사 이민희 연구원은 "4월 매출이 호조를 보였지만 주요 수익원인 PRP와 리드프레임 부문의 실적은 부진했다"면서 "삼성SDI와 LG전자의 1분기 PDP 판매가 수요부진으로 예상보다 저조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2분기부터는 PRP 가격하락 압력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LG마이크론 주가는 전날보다 11.5%나 올랐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