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경제시대-강원도] 동해상사고속 .. 고객편의 최우선 '안전버스'

동해상사고속은 올해 창립 77주년을 맞은 강원도 운수업계의 대표주자다. 1927년 출범한 후 강원도민은 물론 강원도를 찾는 관광객들의 '친절한 발'이 되고 있다. 강릉 시내버스와 영동권을 커버하는 시외버스를 운행하는 동해고속은 1986년 현 최범기 사장(47)이 부친으로부터 회사를 이어받았을 때 경영난에 빠져 있었다. 최 사장과 전직원은 '가족 같은 회사·친절한 버스'를 모토로 회사를 재건하는 데 힘을 모았다. 차량내 CCTV를 설치하고 입·출금을 전산화하는 등 시스템 전산화에 나섰다. '고객 편의'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시외버스에 냉장고와 스카이라이프를 달고 GPS위성 안내 방송시스템도 장착했다. 주문진 시외버스터미널에 회사 경비를 털어 인터넷 이용시설과 대형TV 시설을 갖춘 승객 휴게실도 만들어 호평을 받았다. 회사는 빠르게 안정을 찾기 시작했고 지금은 시내외 버스 1백60대가 '쾌속 질주' 중이다. 올해 노사화합으로 강원도 산업평화상을 수상한 동해고속은 지난해에는 교통안전우수업체로 선정돼 건설교통부로부터 포상을 받기도 했다. 지역사회 발전에도 관심이 높은 최 사장은 "강릉경제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를 유치하는 능동적인 마인드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033)653-2341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