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빠진 대교 8일째 하락

국내 학습지업계의 선두주자인 대교가 연일 하락하고 있다. 대교는 4일 2.76%(1천6백원) 내린 5만6천4백원에 마감돼 8일 연속 하락했다. 이 기간 주가는 16% 급락했다. 우선주인 대교우B는 전날까지 6일 연속 하락한 뒤 이날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지난 2월 초 거래소시장 상장 당시 4만원대 초반이던 대교 주가는 지난달 24일 6만7천2백원으로 뛰어오르며 65% 넘게 급등했었다. 신은주 대우증권 연구원은 "국내 방문학습지 시장점유율이 43%에 달하는 우량회사인 점은 분명하지만 성장모멘텀이 떨어지는 약점을 안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 회사의 새로운 성장엔진인 방문판매(아인슈타인) 등 신규사업 분야의 매출이 경기회복 지연으로 예상에 못미치는 점이 주가회복에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INI증권도 "대교의 시장점유율이 올들어 4월까지 42.8%로 작년 말(43.4%)에 비해 다소 떨어졌다"며 "시장지배력이 약해지고 교재시장 포화로 성장률도 둔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