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생활] 식음료도 웰빙바람 '훈훈'..비타민.아미노산 음료 '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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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식품업계들도 새로운 건강식품들을 줄줄이 내놓고 있다.
현재 국내 건강보조식품 시장은 약 1조3천억원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드링크제,선식,생식 등 기타 건강지향성 식품을 모두 포함하면 연간 4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이다.
무엇보다 음료시장의 웰빙바람이 거세다.
매년 감소되고 있는 청량음료시장에 비해 주스,과채음료,기능성음료 등 소위 웰빙제품의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
특히 숙취해소음료,다이어트음료 등 특정층을 겨냥한 제품들이 중소기업들에 의해 주도되 그동안 큰 빛을 보지 못했던 기능성음료시장은 최근 메이저기업들의 잇따른 참여로 시장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능성음료시장은 약 3000억원대로 전년에 비해 20%정도 늘었다"며 " 최근 불고 있는 웰빙바람은 관련시장을 더욱더 확장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아미노산음료,비타민음료,휘트니스음료 등이 선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2년 롯데칠성이 '말벌 100Km'를 출시하며 선점 경쟁에 나선 아미노산음료는 지난해 롯데칠성이 '플러스마이너스'로 재런칭에 들어가고 동아오츠카가'아미노밸류',한국코카콜라가'187168'을 내놓으며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해태음료가'아미노업'을 내놓으며 계보를 잇고 있다.
아미노산 음료시장 규모는 지난해 2백억원대로 이런 추세라면 올해 말 약5백억원대의 매출이 가능할 것이라 게 업계는 예상.
이와 함께 비타민 음료시장 열기도 뜨겁다.
광동제약의 '비타 500'을 필두로 CJ의 '제노비타',해태음료의 '비타미노 500'이 출시됐고 최근에는 롯데칠성이 '비타파워'로 런칭에 들어가는 등 20여개의 제약사와 음료회사들의 한판승부가 벌어지고 있다.
비타민 음료시장은 약 7백억원대의 시장 규모.
휘트니스음료도 웰빙트렌드에 맞는 제품으로 평가받으며 각광을 받고 있다.
CJ의 '팻다운',벤튜리의 'M2' 등이 선전하고 있는 가운데 유한양행이 '슬림업'을 출시하며 열띤 3파전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유한양행의 자회사인 유한메티카가 출시한 슬립업은 지방을 연소시켜 활동량이 많을 때나 운동시 마시면 체내 지방 분해를 효과적으로 도와준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
이밖에도 전천후 음료인 주스 및 과채음료시장 역시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근에는 웅진식품이 '자연은'이라는 훼밀리 브랜드를 내세워 과채음료시장 진출을 본격화 하고 있어 웰빙트렌드의 경쟁은 어느때보다 뜨거워질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자연식과 채식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식탁에 녹색 바람이 불고 있다.
녹즙은 생야채(소화흡수율 17%)보다 비타민과 미네랄 등의 영양분 흡수율이 4배 가량 높다고 알려졌다.
생야채를 잘게 빻아 녹즙을 만드는 과정에서 체내에 소화?흡수되기 쉬운 형태로 변하기 때문.
지난 95년부터 녹즙 사업의 대표 업체인 풀무원녹즙은 녹즙에 들어가는 유기농 원료를 농가와 직접 계약해 관리하고,한달에 한번씩 89종의 농약검사와 정기적인 토양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하는 등 철저한 제품 생산?관리라인을 자랑한다.
특히 제품이 식탁에 도착할 때까지 신선도를 지키기 위해 1천여명의 '모닝 스태프'가 제품 온도를 섭씨 5도로 유지해 매일 아침 배달하는 '콜드체인 시스템'을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CJ에서 출시한 'CJ 뉴트라 아침생식'은 아침 대용 생식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내용물이 컵에 담긴 형태여서 입구를 열고 물이나 우유 등을 넣어 흔들어 먹을 수 있다는 게 장점.따라서 컵을 구해 내용물과 음료를 넣어 먹는 불편함이 없앴다.
이 회사는 이밖에도 올해 인삼 가공식품 전문 브랜드 'KoRoot'를 내놓으며 인삼을 뿌리째 갈아넣은 새로운 형태의 건강음료 '한뿌리'와 사포닌 흡수율을 높인 '홍삼 식스플러스'를 내놓아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피고 있다.
롯데제과 건강식품브랜드 '헬스원'은 성장기 어린이와 청소년의 성장 발육에 도움을 주는 '헬스키드'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제품은 성장판 연골세포를 증식시켜 뼈 성장을 촉진하는 천연성장인자(IGF-1)가 들어있으며 해조칼슘과 눈을 보호하는 비타민A 등 12가지 비타민이 첨가됐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