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영루 "무혐의" ‥ 식약청, 직원용 인정

불량재료를 납품받아 만두소를 만들었다는 의혹을 완강히 부인해 온 물만두 제조업체 취영루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청이 11일 무혐의 판정을 내렸다. 취영루는 식약청이 10일 불량재료를 납품받은 것으로 확인된 18개 업체의 명단을 발표하면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추가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힌 업체들 중 하나다. 식약청 중앙기동수사반 관계자는 "불량재료를 공급한 으뜸식품으로부터 취영루가 지난 2001년 납품받았던 절임무 1천80㎏은 직원식당 반찬용 단무지였던 것으로 현장정밀조사결과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는 "납품받은 양이 만두재료로 쓰기에는 너무 적은 데다 현재 퇴직상태인 직원이 남긴 내부메모,파주시청 등에 신고된 사용성분 내역 등을 고려할 때 취영루의 해명이 옳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