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매매 이번주에도 힘쓸까..7월물 옵션만기.8월까진 '매수우위'


지난 24,25일 이틀간 4천5백억원 정도 유입되면서 종합주가지수를 5.5%(40포인트) 가량 급등시켰던 프로그램 매매가 금주에도 그 위력을 유지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28일은 중간배당 권리가 주어지는 마지막 날이고,29일부터는 코스피(KOSPI)200내 시가총액 상위 16위사인 ㈜LG가 기업분할을 위해 거래를 일시 중단해 프로그램 매매가 심하게 요동 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전문가들은 프로그램매매가 7월물 옵션만기일인 내달 8일까지는 매수우위 기조를 이어가면서 지수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우선 중간배당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날인 28일은 프로그램 매수 유입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지난 24일과 25일 프로그램 매수분 중 약 3천억원가량은 중간배당을 받기 위해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황재훈 LG투자증권 연구원).
권성일 제일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베이시스 상황에 따라 적게는 1천억원,많게는 3천억원가량이 중간배당을 확보하기 위해 프로그램 매수로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간배당 기산일이 끝나는 29일 이후는 언제든 프로그램 청산(매도) 물량이 나올 수 있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29일부터 중간배당과 관련,단기 청산 물량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며 "그러나 ㈜LG의 거래가 정지되면 그동안 매매를 꺼렸던 단기성 차익거래자들이 그날을 기점으로 본격 매매에 나설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황재훈 LG투자증권 연구원도 "중간배당 관련 1차 프로그램 매수가 28일 마무리되고 주중반께 청산물량이 나오더라도 후반부터는 다시 프로그램 매수가 재유입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