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회사채발행 3조 넘어..2년 6개월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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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회사채 발행규모가 2년6개월여만에 최대치를 나타냈다.
29일 KIS채권평가와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발행된 회사채(달러표시채권 포함)는 3조3천2백억원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1년 10월(3조3천억원)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기업별로는 삼성SDI(2천억원) 한진해운(3천억원) 우리금융지주(3천7백억원) KT(2천6백억원) 롯데쇼핑(2천1백억원) 한국동서발전(2천억원) 등이 2천억원 이상을 발행했다.
한솔제지는 변동금리부채권(FRN)을 통해 6천만달러를 조달했다.
이밖에 쌍용 롯데 현대 한화 SK 등 건설회사들의 채권발행규모도 수십억원에서 수백억원에 달했다.
허윤호 KIS채권평가 연구원은 "이달 회사채 발행물량 중 차환 목적이 1조9천9백억원으로 60%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는 7월(3조4천1백억원)과 8월(2조5천4백억원)중 대규모 만기가 돌아오는 것에 대비해 기업들이 차환자금을 조기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