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경영전략] 동부그룹..'3P 혁신'…반도체사업 집중 투자

동부그룹은 세계적인 고부가가치 첨단기업으로 발전한다는 중·장기 사업전략을 착실히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동부는 하반기에 △금융·보험·서비스 사업분야 △건설·운송·레저 사업분야 △건강·환경·생명 사업분야 △철강·신소재·반도체 사업분야 등 '4대 사업분야'를 육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가시적인 진출 성과를 내고 있는 반도체 분야는 지난 4월 1조2천억원 규모의 신디케이트론 계약을 맺으며 확보한 자금을 0.13㎛급 양산설비와 90나노급 개발설비 등 첨단 라인 증설에 투자,생산능력을 연말까지 월 4만장에서 5만장으로 늘릴 방침이다.

내년에는 월 7만장 규모의 첨단 라인을 갖춘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차세대 전지로 각광받고 있는 리튬폴리머 전지의 본격 양산을 위한 생산라인 확충과 IT신소재·생명공학 분야의 R&D 투자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동부는 경영혁신을 통한 경영효율 극대화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동부는 성과주의 경영을 정착시키는 데 하반기 경영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2002년부터 성과급 제도를 전 계열사에 전면적으로 도입한 동부는 성과관리 세부시스템을 보완하고 평가와 보상의 연계를 심화시키는 등 성과주의 경영 시스템 정착에 주력하고 있다.동부는 이와 함께 인적자원의 효율적 활용과 원가절감,각종 내부시스템 개선 등을 통해 경영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

각사의 특성에 맞게 경영혁신 과제를 선정하고 이를 다시 △사업구조(Product) 혁신 △프로세스·인프라(Process) 혁신 △인적 역량(Personnel) 혁신 등 '3P 혁신'으로 구체화하고 있다.

동부는 대규모 투자프로젝트를 대부분 마무리함에 따라 앞으로는 기존 사업 부문의 전문성 확보,특히 기술ㆍ브랜드ㆍ제품ㆍ고객서비스ㆍ판매 채널 등 모든 영역에서 경쟁업체들과 차별화하는 데 주력키로 했다.아울러 발전과 도약의 새로운 기회요인에 대비하기 위해 우수 인력을 전략적으로 확보하고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