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여자오픈] 박지은, 상큼한 출발..첫날 이븐파 공동 17위

제59회 US여자오픈(총상금 3백10만달러)은 첫날 예상대로 톱랭커들이 상위권을 점령하며 치열한 각축을 벌였다.

한국선수 가운데는 98년 이 대회 챔피언 박세리(27·CJ·테일러메이드)가 유일하게 언더파를 기록하며 '톱10'에 들었다.2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사우스하들리의 오차드GC(파71)에서 열린 대회 첫날 오후에 내린 비로 두차례 경기가 중단되면서 75명이 일몰로 1라운드를 다 마치지 못했다.

선두는 아마추어인 브리타니 린시컴(18·미국)으로 5언더파 66타를 쳤다.

이 스코어는 이 대회에서 아마추어가 기록한 18홀 최소타 타이 기록이다.그 뒤를 이어 지난해 나비스코챔피언십 챔피언인 파트리샤 므니에 르부(32·프랑스)가 4언더파 67타로 2위를 달렸다.

애니카 소렌스탐(34·스웨덴)은 15번홀까지 2언더파를 기록,공동 4위다.

13번홀까지 마친 박세리는 1언더파로 공동 8위권이고 박지은(25·나이키골프)은 이븐파 71타를 쳐 미셸 위(15) 등과 함께 공동 17위를 달리고 있다.박세리는 초반 드라이버샷 난조로 고전했으나 후반에 아이언샷이 살아나면서 3타를 줄이는 뒷심을 보여줬다.

10번홀(1백63야드)에서는 '홀인원성 버디'를 잡아내기도 했다.

오전에 경기를 마친 박지은은 13번홀에서 2백2야드를 남기고 7번우드로 2온시켜 1.8m이글을 기록했다.박지은은 17번홀에서 2m버디퍼트에 성공,선두로 치고 나갔으나 후반 6,7번홀에서 잇단 그린미스로 보기를 범하며 순위가 뒤로 밀렸다.

많은 갤러리를 몰고 다닌 미셸 위는 가장 긴 홀인 9번홀(5백27야드)에서 2온한 뒤 이글퍼트를 집어넣어 갤러리들을 환호케 했다.

사우스하들리(미국 매사추세츠주)=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