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성장지대] 인천컨부두 : "컨테이너 年 170만개 처리" ‥ 한준규

"지난 3일 개항한 인천컨테이너전용부두(ICT)는 인천항에 외항시대의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 확보와 서비스 개선에도 밝은 전망을 주고 있습니다."

한준규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은 ICT는 선박이 갑문 통과하지 않고 곧바로 부두에 접안하는 외항부두로서 시간절약은 물론 선진기법의 신속한 화물처리로 국제적인 경쟁력을 이미 확보한 상태여서 다양한 항로를 보유한 외국 선사들을 많이 확보하면 인천항의 허브화를 한단계 앞당길 수 있다고 전망했다.그는 특히 인천항운노조도 최근 ICT가 흑자 경영이 될 때까지 무분규·무파업을 선언해 포토세일에도 힘을 실어줬다고 전했다.

한 청장은 "ICT 개장으로 인천항의 체선·체화가 해소될 것이며 세계적인 정기선사의 인천 기항을 촉진시켜 인천항을 환황해권 물류중심의 거점 항만으로 도약시키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첨단 항만운영기술 도입으로 국내 물류기업의 선진화 및 경쟁력 기반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인천항은 연간 80만개의 컨테이너를 처리하고 있는데 이는 부산항과 광양항에 이어 3위 수준에 머물러 있지만 ICT가 향후 2개 선석을 더 가동하면 연간 90만개 처리가 가능해 인천항만은 모두 1백70만개의 컨테이너를 처리할 수 있게 돼 인천항의 제2도약 발판을 마련한 것입니다."그는 특히 "앞으로 인천항은 수출입 화물 중심항으로 집중 육성하고 부산,광양항은 동북아 환적항으로 특화해 역할을 분담해야 국내 항만의 경쟁력이 상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