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4P 상승..거래 부진 지속

주가가 소폭 오름세를 보이며 종가기준으로 나흘만에 750선을 회복했다.

13일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4.68P 오른 750.95로 마감했다.반면 코스닥은 368.27을 기록하며 0.30P 내렸다.미래에셋증권 서성룡 연구원은 "여전히 프로그램 매매에 따른 등락 양상을 보였다"면서 "현물시장에서 선물시장으로 옮겨간 일부 투기성 자금이 현물시장의 변동성을 확대 조종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외국인이 696억원 매수 우위를 보인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486억원과 81억원 순매도를 보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705억원 순매수.

삼성전자가 종가를 이날 최고치로 장식하며 2.4% 오른 것을 비롯해 POSCO,현대차,LG전자,신한지주 등이 상승했다.반면 SK텔레콤이 52주 신저가를 기록했으며 국민은행,한국전력,KT,삼성SDI 등도 약세를 시현했다.한편 정부가 추진하는 IPv6 시범사업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데이콤이 5% 올랐으며 한진해운은 외국계 창구를 중심으로 매수가 유입되며 8.3% 상승했다.9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던 한국슈넬제약은 하한가로 곤두박질쳤다.

코스닥에서는 NHN,레인콤,웹젠,파라다이스 등이 하락한 반면 LG텔레콤,다음,아시아나항공,LG마이크론,유일전자 등은 상승했다.대규모 공급계약 체결을 공시한 주성엔지니어링이 4.6% 올랐으며 2분기 흑자전환을 STS반도체는 상한가를 즐겼다.

반면 전일 실적 악화로 하한가까지 추락했던 인터파크는 증권사의 목표가 하향이 이어지며 5.9% 하락했다.거래소에서 336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354개 종목은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33개를 비롯해 357개 종목이 올랐고 418개 종목은 약세권에 머물렀다.

미래 서 연구원은 "거래대금이 연일 2조원을 하회하며 거래부진 현상이 고착화될 수 있다는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면서 "목표수익률을 상대적으로 짧게 설정하고 성장주보다는 가치주를, 경기민감주보다는 경기방어주에 비중을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