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양선박, 진도인수 가속화 .. 2대주주 지분 추가 매입

진도의 2대주주가 보유 지분 전량을 세양선박측에 매각,진도 인수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진도의 2대주주로 변호사인 최호근씨는 14일 보유주식 18만5천2백86주(8.9%) 전부를 세양선박 대주주인 세븐마운틴해운에 넘겼다.당초 최씨는 소액주주들과 함께 진도 감자 및 세양선박의 진도 인수를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었다.

세양선박 관계자는 "최씨가 이 일에 더 이상 휘말리지 않고 본업에 돌아가기 위해 지분을 팔겠다는 의사를 먼저 타진해왔다"고 전했다.

증시에서는 최대주주인 정홍덕 전 베네데스 회장도 지분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감자 반대에 나선 소액주주들의 실력 저지가 불투명해진 상황이다.세양선박이 정씨의 지분까지 사들일 경우 20% 이상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이에 대해 소액주주들은 대주주 지분을 제외하더라도 정리계획안 실력 저지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 소액주주 대표는 "1,2대 주주들을 제외하고도 현재 전체 40% 이상의 지분을 확보한 상태여서 관계인집회의 표대결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