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는 자동차의 두바퀴"..나카가와 가쓰히로 도요타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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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대책 없이는 자동차 산업의 미래도 기대할 수 없습니다. 도요타는 하이브리드(전기·휘발유 혼용엔진) 차량을 상용화 단계로 끌어올린데 이어 연료전지 차량을 실용화하기 위해 많은 자원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나카가와 가쓰히로 일본 도요타 자동차 부회장(62)은 지난 15일 도요타 본사가 위치한 도요타시의 도요타 회관에서 한국 기자들을 상대로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강조했다.나카가와 부회장은 "자동차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데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자동차 산업을 성장시킬 수 있는 해답은 친환경적 차량 생산밖에 없다"며 "지금으로선 환경에도 좋고 경제성도 뛰어난 하이브리드 차량이 유일한 현실적 대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도요타는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하이브리드 차량인 프리우스를 생산,지금까지 23만6천대나 판매했다"며 "하이브리드 차량은 이미 실현단계에 들어왔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하이브리드 차량 개발과 관련해 현대자동차 등 한국 메이커와 기술 제휴하는 방안은 논의한 적이 없다고 전했다.나카가와 부회장은 이어 "연료전지 차량의 경우 수소 연료 공급 등 인프라 문제가 남아있지만 실용화 단계로 끌어올리기 위해 많은 돈을 투입하고 있다"며 "연료전지 차량 개발도 하이브리드 차량 개발 못지 않게 중요한 테마"라고 강조했다.
나카가와 부회장은 "도요타는 '어떻게 하면 고객이 기뻐할 수 있는 차를 만들지','어떻게 하면 비용을 줄일 수 있는지'를 생각할 뿐 '세계 1위가 되겠다'는데 집착하지 않는다"며 고객 제일주의와 이를 향한 지속적인 '개선'을 도요타 경쟁력의 비결로 꼽았다.
노사문제에 대해선 "노사는 '자동차의 양바퀴'라는 신념으로 양측이 머리를 맞대고 회사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노조는 경영 간섭이 아닌 제언의 형태로 회사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개진하고 있다"고 전했다.나카가와 부회장은 올 상반기 미국 JD파워의 신차 초기품질지수(IQS) 조사 결과 현대차가 도요타를 앞지른 것에 대해 "현대차가 펼쳐온 품질향상 노력이 올바른 평가를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도요타도 이번 결과에 자극을 받았으며 앞으로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도요타(아이치현)=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
나카가와 가쓰히로 일본 도요타 자동차 부회장(62)은 지난 15일 도요타 본사가 위치한 도요타시의 도요타 회관에서 한국 기자들을 상대로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강조했다.나카가와 부회장은 "자동차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데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자동차 산업을 성장시킬 수 있는 해답은 친환경적 차량 생산밖에 없다"며 "지금으로선 환경에도 좋고 경제성도 뛰어난 하이브리드 차량이 유일한 현실적 대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도요타는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하이브리드 차량인 프리우스를 생산,지금까지 23만6천대나 판매했다"며 "하이브리드 차량은 이미 실현단계에 들어왔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하이브리드 차량 개발과 관련해 현대자동차 등 한국 메이커와 기술 제휴하는 방안은 논의한 적이 없다고 전했다.나카가와 부회장은 이어 "연료전지 차량의 경우 수소 연료 공급 등 인프라 문제가 남아있지만 실용화 단계로 끌어올리기 위해 많은 돈을 투입하고 있다"며 "연료전지 차량 개발도 하이브리드 차량 개발 못지 않게 중요한 테마"라고 강조했다.
나카가와 부회장은 "도요타는 '어떻게 하면 고객이 기뻐할 수 있는 차를 만들지','어떻게 하면 비용을 줄일 수 있는지'를 생각할 뿐 '세계 1위가 되겠다'는데 집착하지 않는다"며 고객 제일주의와 이를 향한 지속적인 '개선'을 도요타 경쟁력의 비결로 꼽았다.
노사문제에 대해선 "노사는 '자동차의 양바퀴'라는 신념으로 양측이 머리를 맞대고 회사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노조는 경영 간섭이 아닌 제언의 형태로 회사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개진하고 있다"고 전했다.나카가와 부회장은 올 상반기 미국 JD파워의 신차 초기품질지수(IQS) 조사 결과 현대차가 도요타를 앞지른 것에 대해 "현대차가 펼쳐온 품질향상 노력이 올바른 평가를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도요타도 이번 결과에 자극을 받았으며 앞으로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도요타(아이치현)=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