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표 일문일답] "예결위 상임위화 끝까지 관철시킬 것"

한나라당 박근혜 신임대표는 19일 전당대회후 기자회견을 갖고 "선거 때만 내놓는 임시방편적 개혁이 아니라 긴 호흡으로 원대하고 내실 있는 개혁을 상시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대표는 "상생과 통합의 길을 가고자 하는 저와 한나라당의 발목을 더 이상 잡지 말기를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에 촉구한다"고 여권을 겨냥했다.

-당내에 박 대표에 대해 '대선불가론'을 주장하는 등 반대세력이 있는데 어떻게 수용할 것인가.

"가장 큰 관심은 당의 민주적 운영과 국익을 우선한다는 것이다.

저에 대한 비판세력이 국익을 위한 저의 판단에 따른다면 같이 할 것이지만,나라를 위한 일까지도 반대한다면 다른 이유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

-시급히 처리해야 할 현안은.

"무엇보다 안보불안,더 나아가 국가정체성의 위기를 종합적으로 짚어야 한다.

외교·안보분야에서 연이어 터져나온 최근의 사례들을 주시해야 한다.

특히 경제 살리기와 관련해선 정부도 이제 한나라당의 주장에 귀 기울여야 한다.

지난 1년여 동안 정부가 고집해온 정책이 효과가 없지 않나.

국회 예산결산특위의 상임위 전환 문제도 끝까지 관철되도록 노력하겠다.

행정수도 이전도 소모적 정쟁이 되지 않도록 논의기구를 만들 것을 정부에 촉구하겠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