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국제순위 줄줄이 하락

우리나라 은행들의 세계은행 순위가 하락하고 있습니다.

26일 세계적인 금융전문 월간지 뱅커지(The Banker)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세계은행 순위는 79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지난해 60위보다 19계단 하락한 것입니다.

국민은행은 국민, 주택은행 합병 이후 2001년말 68위로 국내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세계 100대 은행에 진입했습니다.

우리은행은 전년 119위에서 한단계 하락한 120위를 기록했고 농협도 114위에서 121위로 낮아졌습니다.기업은행 136위에서 161위, 하나은행은 156위에서 169위로 각각 하락했습니다.

외환은행과 제일은행도 각각 207위에서 243위, 277위에서 295위로 순위가 내려갔다.

국내 은행들의 순위가 이처럼 하락한 것은 신용카드와 가계 대출 부실 등으로 지난해 실적이 크게 부진했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신한금융지주와 한미은행은 상승했습니다.

신한금융지주는 161위에서 135위로, 씨티그룹이 인수한 한미은행도 282위에서 267위로 순위가 올랐습니다.

박준식기자 immr@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