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현대석화 인수 '수혜 톡톡'

LG화학이 현대석유화학 인수의 수혜주로 뒤늦게 부각되며 시장의 긍정적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28일 LG화학이 현대석유화학 1단지를 인수하면서 공동인수자인 호남석유화학으로부터 약 3천억~5천억원을 보상받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호남석유화학이 인수키로한 2단지와 1단지의 장부가격 차이가 3천억원에 달해 이를 현금으로 보상받게 된다는 것이다.

일부 증권사는 보상규모가 5천억원을 넘는 것으로 추정하고있다.

이와 관련,LG투자증권은 LG화학이 현금보상을 받는데다 다양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호남석유화학보다 인수효과가 더 클 것으로 예상했다.삼성증권 김재중 연구위원도 "생산규모 확대와 제품별 자급률의 상승으로 LG화학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LG화학은 호남석유화학과 공동으로 현대석유화학을 연말까지 분할 인수,LG화학이 1단지를 인수하고 호남석유화학이 2단지를 가져가며,자산가치등을 따져 적은 쪽이 현금보상을 받기로 합의했다.

LG화학은 이날 1.20% 오른 3만7천9백50원에 마감됐다.반면 호남석유화학은 0.24% 떨어진 4만1천5백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