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자문위원 출신 '우먼 파워'

공정거래위원회 약관심사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던 여성 인사들이 참여정부 들어 입법·사법·행정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2일 공정위에 따르면 사법사상 첫 여성대법관 후보로 지명된 김영란 대전고법 부장판사(48)와 17대 국회에 입성한 이은영 열린우리당 의원(52),황덕남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47·현 세계종합법무법인 변호사)이 짧게는 1년에서 길게는 12년 가까이 공정위 약관심사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김 대법관 후보는 99년 4월부터 작년 2월까지 5년 가까이 약관심사 자문위원으로 위촉돼 주요 사건 심사과정에서 법률적 자문을 아끼지 않았다.

김 대법관 후보의 후배 법조인으로 판사 출신인 황 변호사는 재작년 5월부터 1년 가까이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한국외대 법대 교수인 이 의원은 87년 7월 약관심사자문위원회 설립 당시의 초대 멤버로 99년 4월까지 12년 가까이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소비자 보호에 관한 전문적인 식견을 발휘했다.이들 3명은 모두 경기여고와 서울대 법대 출신이다.

박수진 기자 notwo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