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박희영 짜릿한 연장 V .. 하이트컵女오픈

국가대표 박희영(17·한영외고)이 국내여자골프사상 첫 아마추어들끼리의 연장 접전끝에 프로무대 첫승을 따냈다. 여고 2년생 박희영은 4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GC(파72)에서 열린 제5회 하이트컵여자오픈골프대회(총상금 3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1언더파를 쳐 3라운드 합계 2언더파 2백14타로 동갑내기 안선주(경화여고)와 공동선두를 이룬 뒤 연장 두번째홀에서 이겨 우승컵을 안았다. 전날까지 선두를 달리던 '비운의 스타' 이주은(27·엘르골프)은 최종일 버디 1,보기 2,더블보기 2개로 77타를 기록해 합계 1언더파 2백15타로 공동 3위로 밀려나 국내 무대 첫승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상금왕 2연패를 노리는 김주미(20·하이마트)는 이날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3개를 범해 공동 7위로 내려앉았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