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류층 고객엔 감동이 최고 상품"‥홍종희 <클럽더웰버 사장>

VIP고객을 붙잡아두기 위해 내놓는 기업들의 아이디어는 천차만별이다. 그러나 정작 감동을 안겨주는 '특별한'선물을 찾기란 쉽지 않다. 최근 ㈜클럽더웰버가 내놓은 이색 웰빙상품 '라이프스타일 상품권'이 사회적 지위와 재력을 갖춘 서울 강남의 노블리안들 사이에서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 강남지역의 노블리안들은 대부분 기업의 VIP고객이기 때문에 이 상품권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도 높다. 이 회사의 홍종희 사장(35)은 "상류층 고객에게는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수 있는 감동적이고 품격있는 선물이 효과적"이라며 "라이프스타일 상품권은 고객이 원하는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무형 복합문화상품"이라고 소개했다. 이 상품권은 이미지 스타일링,건강관리,식사 등 5가지다. 이미지 스타일링의 경우 전문 이미지스타일리스트가 개인의 이미지 컬러 체형 관상 소품 등을 진단,최적의 상태로 매너나 이미지를 바꿔주는 아이템이다. 홍 사장은 "필요할 경우 고객의 이미지에 꼭맞는 옷을 구매하는 것도 도와준다"며 "상품권을 받은 고객들의 반응이 기대 이상으로 좋은 편"이라고 했다. 이 회사의 영업전략은 철저하게 입소문에 의존하고 있다. 홍 사장은 "상품의 가치를 인정해준 고객들이 주변에 자연스럽게 추천해줄 때 상품의 값어치가 제대로 유지되고 고객 신뢰가 두터워질 수 있다"고 했다. 그래서 그는 그 흔한 인터넷 홈페이지도 만들지 않았다. 이 회사는 각계각층의 명사들로 구성된 문화사교클럽 '클럽 더 웰버'도 운영 중이다. 이 클럽에는 대한제과협회 김영모 회장,인터컨티넨탈호텔 심재혁 사장,법무법인 세종의 김두식 변호사,강학중 한국가정경영연구소장,영화 실미도의 시나리오를 쓴 추계예대 김희재 교수 등 25명의 명사들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