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영, 러프뚫고 단독 선두..KPGA선수권 1R 5언더

프로 데뷔 10년째인 이부영(40·김포시사이드CC)이 국내 남자골프 메이저대회인 휘닉스파크배 제47회 한국프로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4억원,우승상금 8천만원) 첫날 단독 선두에 나섰다. 이부영은 16일 강원도 평창의 휘닉스파크GC(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버디 5개,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36·31)를 기록,위창수(32·테일러메이드)를 1타차로 따돌렸다. 만 30세 때인 지난 94년 '늦깎이'로 프로가 된 이부영은 2001년 유성오픈에서 3위를 한 것이 생애 최고 성적이며 지난해 상금 랭킹은 34위였다. 위창수는 4언더파(버디5 보기1) 68타로 단독 2위,강욱순(38·삼성전자)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4위에 올라 있다. 박도규(34·테일러메이드)와 김대섭(23·SK텔레콤)은 1언더파 71타로 9위,지난해 챔피언 박노석(37·P&Tel)과 상금 랭킹 1위 장익제(32·하이트맥주)는 이븐파 72타로 19위,김종덕(43·나노솔)은 2오버파 74타로 47위를 각각 기록 중이다. 양잔디로 된 휘닉스파크GC는 이 대회를 위해 한달 전부터 코스를 관리해 왔는데 볼이 페어웨이를 벗어나면 1타 손해를 감수해야 할 정도로 러프가 길고 억세다. 안주원은 출전선수 중 최악의 스코어인 91타(44·47)를 쳤다. 버디는 단 1개도 잡지 못했고 파 8개,보기 7개,더블보기 2개를 기록했다. 또 한때 '아이언샷의 1인자'로 이름을 날렸던 박남신(45)은 12오버파(버디3 보기3 더블보기3 트리플보기2) 84타를 쳐 체면을 구겼다. 첫날 언더파를 친 선수는 1백49명 중 18명에 불과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