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브랜드스타] 배스킨라빈스 .. 살살 녹는 맛에 고르는 재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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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킨라빈스'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의 대명사로 꼽힌다.
LG애드가 올해 고급 아이스크림 구매 경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소비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내 최고의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으로 배스킨라빈스를 꼽은 비율이 전체의 86%에 달했을 정도다.
'배스킨라빈스'의 최대 강점은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라는 대표 카피에서 느낄 수 있듯 다양하고 신선한 제품이다.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킬 만큼 자극적이거나 눈물 찡하게 감동적이지는 않지만 언제나 유쾌함과 행복감을 선사해주는 독특한 TV 광고 또한 배스킨라빈스의 중요 자산으로 꼽힌다.
상상력과 재미를 최고 가치로 두면서 '케이크 팔이소녀' 광고에서처럼 동화적 발상을 도입하거나 영화배우 원빈,가수 세븐 등 스타마케팅을 통해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면서 친숙한 브랜드 이미지를 완성해 나가고 있다.
올 들어서는 새로 출시하는 아이스크림에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아이엠 샘''엄마는 외계인' 등 영화에서 따온 별명을 붙이는 참신한 '닉네임 마케팅'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배스킨라빈스는 밸런타인데이,어린이날,크리스마스 등 특정 기념일마다 매출 증진을 위해 다양한 판촉행사들을 펼치는 것은 물론 '프리 스쿱 데이(Free Scoop Day)'같은 사회 공익 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2002년부터 매년 5월31일이면 매장을 찾은 소비자들에게 아이스크림 한 스쿱을 무료로 제공하는 대신 손님들이 기부한 모금액을 백혈병 소아암에 걸린 어린이나 결식 아동을 돕는 데 쓰고 있다.
1985년 미국 배스킨라빈스인터내셔널과의 합작투자로 설립된 비알코리아(대표 조상호)가 이듬해 8월 명동에 첫 점포를 오픈한 이래 현재 전국에 6백70여개의 체인점이 있다.
서울 압구정동과 대학로에선 아이스크림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를 제공하는 고급 카페형 매장 'Cafe31'도 운영 중이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