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파일] 우체국 직원 3명중 1명 자사 보험가입
입력
수정
우체국 직원 3명 중 1명 가량이 우체국 보험상품에 10건 이상이나 가입,상당한 재정부담을 안고 있다고 국회 과기정보통신위원회 소속 열린우리당 강성종 의원이 7일 주장했다.
강 의원이 이날 내놓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현재 우체국 직원 3만8천6백34명 중 33% 가량인 1만2천7백43명이 우체국 보험에 10건 이상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1인 평균 월납입 보험료는 66만원에 달한다.
이중 77건에 가입,월 2백42만원을 납입하는 직원도 있다.
10건 이상 가입한 직원 수는 같은 건수의 일반인 가입자(4만3천3백35명)의 29.4%에 해당,우체국 보험 판매가 지나치게 직원에 의존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고 강 의원은 주장했다.
강 의원은 "10건 이상을 가입한 직원들은 상당한 재정 압박을 받고 있다"며 "직원들이 자사 보험에 이렇게 많이 가입한 것은 아직도 보험 판매 확대를 위해 목표를 할당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우체국측은 "직원 할당제는 현재 실시하지 않고 있으며,직원들이 많이 가입하는 이유는 보장에 비해 상품의 보험료가 저렴하는 등 장점이 적지 않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