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는 공모週 ‥ 태양기전등 '알짜' 5사 청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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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기전 신지소프트 등 5개 업체가 코스닥시장 등록을 위해 다음주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다음주 청약업체수는 지난 1월 둘째주(태화일렉트론 등 5개사)와 함께 주간 단위로 가장 많다.
이들은 하반기 최대 기대주로 꼽혔던 코아로직이나 디엠에스 등에 비해 다소 중량감이 떨어지지만 업종 선두권 '알짜기업'으로 꼽힌다.
다음주 공모주 청약 테이프는 태양기전이 끊는다.
18,19일 공모를 받는 이 회사는 휴대폰용 윈도(투명창)부문 삼성전자 납품 1위다.
올 상반기 2백79억원어치를 팔아 50억원의 순이익을 남겼다.
코스닥시장 거래는 29일로 예정됐다.
19,20일에는 신지소프트와 디지탈디바이스가 청약 접수한다.
신지소프트는 무선인터넷 다운로드 솔루션 업체로 SK텔레콤 등에 모바일 다운로드 솔루션과 게임용 솔루션을 공급한다.
상반기 실적은 매출 61억원에 순이익 24억원이었다.
디지탈디바이스는 PDP TV 전문업체다.
지난 2000년 세계 최초로 튜너 내장형 PDP TV를 개발했다.
상반기 매출은 2백52억원,순이익은 14억원이었다.
20,21일에는 케이이엔지와 모코코가 공모에 나선다.
케이이엔지는 LCD라인 자동화 장비 전문업체로 클린룸용 크레인과 검사장비인 ORT 등을 생산,LG필립스LCD 등에 공급한다.
상반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2백21억원과 23억원이었다.
모코코는 EAI(전사적 애플리케이션 통합)업계 선두권 업체로 올해 휴대폰용 솔루션에도 진출했다.
상반기 매출은 82억원,순이익은 9억원을 올렸다.
메리츠증권 노기선 팀장은 "지난 8월까지 유가증권 신고서 제출을 미루던 기업들이 9월부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자 일시적으로 공모주 청약에 나서면서 공모가 활기를 띠고 있다"며 "공모주 시장이 본격 회복됐다고 보기는 힘들지만 업종별로 탄탄한 기업들이 많아 눈여겨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