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강하다] 이랜드의 '코코리따' .. 프랑스風‥주부층 사로잡아


이랜드의 '코코리따'는 10세 이하 어린이를 주요 고객으로 하는 유·아동복 브랜드다.


프랑스풍의 귀엽고 감성적인 디자인으로 지난 97년 첫 선을 보인 이래 젊은 주부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브랜드 컨셉트는 'Petite France(작은 프랑스)'.


프랑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매장 인테리어와 레드·화이트·블루 등 프랑스 국기의 3가지 색상을 이용한 제품·인테리어 디자인,프랑스 니스 지방에서 레몬과 오렌지 수확을 기념해 봄마다 벌이는 망통 축제를 모티브로 한 상품 디스플레이 등을 통해 고객이 매장에 들어오는 순간 이국적인 느낌과 고급스러운 인상을 받게 했다.


특히 '코코'라고 이름붙인 강아지 심벌 캐릭터를 모든 제품에 사용해 귀여운 느낌과 함께 통일감을 주고 있다.
상품 구성 비율은 남녀 비율이 6대4 정도로 △고급스런 느낌의 '유아복 라인' △유럽풍의 감성이 느껴지는 '트렌디 라인' △산뜻한 디자인의 '베이직 라인' 등 3가지 제품군으로 나뉜다.


특히 '트렌디 라인'의 경우 아동복에서는 드물게 소재를 워싱 처리해 독특한 색감의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코코리따의 특징은 브랜드 스토리에 기초해 디자인을 전개한다는 것.
프랑스에 살고 있는 마리(6세)와 루이(4세) 남매,그리고 이들이 키우는 강아지 '코코'의 삶을 스토리로 만들어 그들의 문화와 패션을 제품과 매장 인테리어,광고 등에 자연스럽게 구현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즉 여름철에는 해변가에서 가족과 함께 휴가를 즐기는 남매 이야기를,가을철엔 근처 공원에서 산책을 하거나 그림을 그리는 풍경 등을 모티브로 상품을 전개한다는 것.


주력 상품을 남녀 커플 룩으로 내세우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올 가을 상품군은 나노기술로 은성분을 도입하고 항균·방취가공까지 더한 '웰빙 제품'을 주력으로 전개하고 있다.


현재 전국에 1백45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가격대는 티셔츠 1만∼2만원,바지 2만∼3만원,재킷·점퍼류 2만∼5만원대 등이다.
의류뿐 아니라 모자,신발,넥타이 등 토털 코디네이션이 가능하도록 제품군을 다양하게 끌어가고 있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