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가 만든 남성정장 홈쇼핑서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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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이 많이 보는 홈쇼핑TV에서 고급 남성 정장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유명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데다 가격이 백화점 제품의 절반 수준이어서 주부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LG홈쇼핑은 19일 남성정장 '론'이 올 가을들어 10회 연속 매진되는 등 인기가 좋아 최근 방송 횟수를 주 1회에서 2회(토요일과 평일 중 하루)로 늘렸다고 밝혔다.
디자이너 정욱준씨와 공동으로 개발한 '론'은 울 1백%의 1백50수 고급 원단 제품으로 가격은 한벌에 24만8천원(바지한벌 추가)이다.
LG는 1회 방송에 1천2백세트를 팔아 3억원씩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경돈 MD(구매담당)는 "가을 유행을 반영하는 데다 홈쇼핑에서 다소 획기적인 상하의 분리주문시스템 등을 도입한 것 등이 성공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CJ홈쇼핑도 디자이너 송지오 장광효씨 등과 공동으로 개발한 '지오송지오''카루소'등 2개 남성정장 브랜드가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9월 중순 방송시작 후 현재까지 6천여벌을 판매했다.
이 밖에 현대홈쇼핑도 디자이너 임태영씨와 공동 개발한 남성정장 '쉬퐁'이 이달 중순까지 5천여벌이 팔려 나갔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