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연말까지 4200가구 '분양 풍년'

비(非)투기과열지구인 강원도 춘천에서 아파트 분양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5일 한신공영의 '휴플러스'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5개 업체가 총 4천2백가구의 아파트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지난 8월 서울∼춘천간 고속도로 착공으로 향후 교통망이 대폭 개선되는 데다 분양권을 전매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춘천은 서울과 가깝다는 지리적 이점 때문에 기업도시 및 공공기관 이전 대상지로 항상 거론되고 있어 향후 발전 가능성이 어느 곳보다 높다"고 말했다. ◆분양권 전매 가능한 게 매력 춘천지역이 비투기과열지구여서 분양권을 전매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지난달 말 실시된 주택공사의 '뜨란채' 분양 때는 7백14가구 모집에 2천69명이 몰려 2순위 경쟁률이 2.9 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춘천지역의 교통망도 향후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서울∼춘천간 고속도로가 2009년께 완공되면 서울이 40분 생활권에 들어온다. 이 고속도로는 서울 하일동에서 춘천 동산면 조양리까지 연결된다. 또 제2영동고속도로와 경춘선 복선전철화 공사도 2010년 마무리된다. ◆연말까지 총 4천2백가구 분양 한신공영은 미군부대와 5분 거리인 요선동에서 3백64가구를 공급한다. 22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25일부터 청약을 받는다. 강원도청과 춘천시청,춘천고 등이 가깝다. 의암호와 봉의산 조망이 가능하다. 분양가는 평당 4백만∼4백50만원이다. 대우자판건설은 신흥 주거지로 부상하고 있는 퇴계동에서 이달 말 총 7백3가구의 분양에 나선다. 중앙고속도로와 남춘천역,시외버스터미널 등이 가깝다. 또 포스코건설은 다음달 하순께 춘천지역의 최대 단지인 '후평동 더샵'을 분양한다. 총 1천7백92가구 중 5백9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이 밖에 두산산업개발은 연말께 장학리에서 33∼61평형 6백80가구를 공급한다. 인근에 장학저수지가 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